주식 처음 시작할 때, 증권사 앱 하나쯤은 깔아봤죠?
삼성전자 주식을 사기 위해서 키움이나 NH투자 같은 증권사에 가입하고, 계좌를 만들었을 거예요.
여기서 주식을 사고파는 건 '증권사'를 통해 이뤄지지만, 그 배경에는 ‘한국거래소(KRX)’라는 주식시장이 있어요.
즉, 증권사는 내가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창구이고,
한국거래소는 실제로 주식이 사고팔리는 시장이에요.
게다가 내가 산 주식은 ‘한국예탁결제원’이라는 별도 기관이 보관해주기 때문에, 증권사가 망해도 내 주식은 안전하죠.
그런데 코인은 좀 다릅니다.
💥 코인 거래소는 ‘시장’이자 ‘보관소’까지 한몸이에요
예를 들어,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을 산다면, 그 비트코인은 업비트가 만든 전자지갑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업비트 내부 장부에는 “고객 A가 비트코인 0.5개 보유”라고 기록되죠.
즉, 거래 플랫폼 + 보관소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는 거예요.
😳 그런데 잠깐만요… 그럼 이 코인, 진짜 제 건가요?
코인 세계에서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Not your keys, not your coins.”
즉, 지갑의 ‘비밀 키’를 내가 직접 갖고 있지 않으면, 그 코인은 내 것이 아니다는 뜻이죠.
지금처럼 거래소가 코인을 대신 보관하고 있다면, 실제 소유권은 내가 아니라 ‘거래소가 보유한 자산 중 일부를 내가 빌려 쓰는 것처럼 기록된 상태’에 더 가깝습니다.
⚠️ 거래소에만 맡기면 생길 수 있는 문제들
- 💥 거래소가 해킹당하면? → 고객 자산도 함께 위험해요.
- 💸 거래소가 파산하면? → 출금 중단, 자산 손실 가능성도 있어요.
- 🚫 거래소 정책이나 이상 거래로 계정이 정지될 수도 있어요.
이런 문제는 실제로도 많이 일어났습니다.
FTX 파산, 루나 붕괴, 비트소닉과 코인빗의 출금 지연처럼요.
🔍 주식시장과 코인시장의 차이점 – ‘감독 시스템’
우리가 주식을 거래할 때는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예탁결제원 등 정부기관이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어요.
고객 자산은 회사 자산과 분리 보관되고, 만일의 사태에도 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죠.
하지만 대부분의 코인 거래소는 정부의 직접적인 관리나 보호 시스템이 부족해요.
자율 규제에 의존하거나, 내부적으로만 관리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위험 요소가 더 큽니다.
🤔 거래소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초보자에게는 오히려 거래소 보관이 더 나을 수도 있어요.
개인지갑을 잘못 설정하거나 복구구문을 잃어버리면, 코인을 영영 찾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중요한 건 “무조건 셀프 커스터디가 답”이 아니라,
자신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에요.
- 👶 왕초보 & 소액 투자자: 거래소 보관으로 시작 → OK
- 💰 수백만 원 이상 장기 보유: 하드웨어 지갑 고려 → GOOD
- 📱 NFT·디파이 활용 예정: 메타마스크 등 셀프 커스터디 필수
📦 다음 글 예고
2편에서는 ‘셀프 커스터디 실전 입문’을 다룹니다.
직접 지갑을 만들어보고, 복구 구문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내 코인을 내가 지키는 방법까지! 함께 해볼게요 😊